독후감

11.6 참을수 없는 존재의 가벼움(2)- 육체와 영혼

데이터분석가_안졍 2025. 11. 6. 1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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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누군가를 미친듯 사랑하는 사람이 자신의 창자가 내는 꾸르륵 소리를 한번 듣기만 한다면, 영혼과 육체의 단일성, 과학시대의 서정적 환상은 단번에 깨어지고 말 것이다.

육체는 몸, 현실, 가벼움을 상징하고
영혼은 이상적 자아, 환상, 무거움을 상징한다고 생각했다.
우리는 사랑에 빠졌을때 그 사랑이 특별한 것 같고 상대에게 환상을 부여한다.
하지만 그 사람도 육체를 가지고 생리적 현상을 하는 인간이고 그런 현실적인 모습은 보지 않는 사랑은 깨져버린다.
이 사람이 신비로운 존재가 아니라 나와 같은 사람임을 깨닫고 그럼에도 그를 사랑한다 할 수 있을 때
즉, 환상이 깨지는 순간 사랑의 본질이 나타난다.


그녀를 거울로 이끌었던 것은 허영심이 아니라 거울 속에서 자신의 자아를 발견하는 경이감이었다.
그녀는 눈앞에 있는 것이 육체적 메커니즘의 계기판이라는 것을 잊었다.
그녀는 얼굴 구석구석에서 드러나는 자신의 영혼을 본다고 믿었다.

  테레사라는 인물을 잘 보여주는 문장이라고 생각했다. 테레사는 육체와 영혼이 일치하는 삶을 살고싶어한다.(내면의 선한 나와 현실에서의 욕망 등의 선택이 같길 바란다) 테레사는 단순히 거울을 보지 않고 내면의 의미와 자아를 탐색하려 한다.
그녀와 반대로 토마시는 육체와 영혼은 별개라고 생각한다. 따라서 다른 여자들과의 잠자리들을 죄의식 없이 가볍게 생각한다.
테레사는 사랑을 통해 자아의 일체감과 삶의 의미를 원하기에 그의 가벼움을 참을 수 없어한다.

우리는 낭떠러지를 두려워하기 때문에 어지러운 것이 아니라, 그 아래로 뛰어내리고 싶은 유혹 때문에 어지럽다.

낭떠러지를 나는 테레사의 어머니의 세계, 육체의 세계라고 생각했다.
그녀의 어머니는 자기파괴적인 행동으로 육체를 부끄러워하지 않았고 그것을 딸에게 강요하던 인물이다.
테레사는 항상 의미, 자아, 영혼 같은 무거운 것을 중시 했다. 하지만 이것들이 너무 삶을 짓누르면서 육체의 세계 즉, 가벼움을 추구하고 내려놓고싶다는 충동을 느낀 것이다.


내 생각에 참을 수 없는 존재의 가벼움이라 지은 이유는 세상은 한번 뿐이라서 한 순간의 우연과 행동들이 한없이 가벼워지는걸 느끼는데 사실 작가는 그 속에서도 삶 의미(무거움)을 가지고 싶은 것 같다. 하지만 존재가 가벼울 때 그 존재를 참을 수 없어지는 듯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