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뒤집어 생각해보면 영원한 회귀가 주장하는 바는, 인생이란 한번 사라지면 두 번 다시 돌아오지 않기 때문에 한낱 그림자 같은 것이고, 그래서 산다는 것에는 아무런 무게도 없고 우리는 처음부터 죽은 것과 다름 없어서, 삶이 아무리 잔혹하고 아름답고 혹은 찬란하다 할지라도 그 잔혹함과 아름다움과 찬란함조차도 무의미하다는 것이다.
니체의 영원한 회귀란 무엇일까?
니체는 9세기 신에 대한 믿음이 흔들리는 시대에 살았다. 그때 허무주의 사상이 퍼졌고 니체는 그 안에서 삶의 의미를 찾고 싶어했다.
그래서 그는 영원회귀 사상을 생각해냈다.
영원회귀란 지금 삶 그대로 모든 사건과 감정이 똑같이 무한하게 반복되는 세상을 의미한다.
그는 그렇게 똑같은 삶이 반복된다 해도 그 삶을 사랑할 수 있는지 질문한다.
그 질문을 견딜 수 있는 사람이 니체가 생각하는 삶을 긍정하는 인간인 초인이다.
그렇게 선택했을때 삶을 사는 의미를 내가 선택한 것이고 그것은 신 없이도 살아갈 힘이 된다.
여기서 밀란 쿤데라는 영원회귀 사상을 뒤집어 생각해본다.
영원회귀가 없다면 모든것은 한 번뿐이고 다시는 되풀이되지 않는다.
즉, 우리의 행동엔 영원한 책임이 없고
모든것은 한 번 지나가면 사라지는 가벼운 것이다.
그래서 가벼움은 의미도 무너지고 방향도 잃어버리게 된다.
나는 반대로 생각했다.
삶은 한 번이기에 더 소중하고 반복된다면 어떻게 해도 똑같기에 대충 보낼 것 같다.
밀란 쿤데라도 가벼움과 대비되는 무거움을 보여줄 테니 의미없는 삶이라도 그 속의 무거움 즉 의미를 찾고싶어하는 내용이 나오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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